경찰 ‘동물 안락사 논란’ 케어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동물 안락사 논란’ 케어 사무실 압수수색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1-31 10:24
수정 2019-01-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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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한 동물을 몰래 안락사시켜 논란이 되고 있는 박소연 ‘케어’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19.1.19 뉴스1
구조한 동물을 몰래 안락사시켜 논란이 되고 있는 박소연 ‘케어’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19.1.19 뉴스1
동물보호단체들이 박소연 ‘케어’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케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 대표는 여력을 벗어난 무리한 동물 구조와 구조한 동물을 수차례 안락사시킨 사실을 은폐한 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 종로구에 있는 케어 사무실 등 9곳에 수사관들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케어가 운영하는 보호소와 입양센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지난 18일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대표는 구조한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하고,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는가 하면, 동물구조 활동으로 쓰여야 할 후원금을 안락사 부대비용 등으로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이 사건을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비글구조네트워크의 유영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편 케어 이사회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7일 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박 대표의 안락사 사실을 언론에 알린 내부 제보자에 대한 직무 정지 안건을 향후 다시 논의하고, 이번 논란으로 다수의 회원이 이탈하면서 후원금이 감소해 인원 감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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