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오남용·불법유통 칼 빼든 정부

마약류 오남용·불법유통 칼 빼든 정부

신형철 기자
입력 2019-03-03 22:12
수정 2019-03-04 01: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식약처 등 12개 부처 대책협의회 구성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인 ‘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을 계기로 정부가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 유통에 칼을 빼들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부터 범부처 ‘마약류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마약류 수사와 단속·치료·재활 등에 나선다. 여러 부처에 분산된 마약 관련 정책을 마약류대책협의회를 통해 한데 모은 것으로, 식약처와 법무부, 보건복지부, 검찰, 경찰, 국무조정실 등 12개 부처가 참여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취급자를 선별해 감시할 예정이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류의 생산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을 전산시스템으로 보고하고 저장해 감시하는 체계다. 마약류 취급자는 마약류 제조·수출입·원료사용자, 마약류 도매업자, 마약류 취급 의료업자, 마약류 소매업자, 마약류 취급 학술연구자 등이다.

또 마약류를 감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사·환자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적정 수준을 처방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의사별 마약류 처방 내용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의사에게 주고 오는 9월부터 마약류 투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에게 제공한다.

다음달부터 펜타닐(진통제) 유사물질 등을 유해성 평가 대상으로 신규 지정해 신종 마약에 의한 오·남용도 방지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투약사범의 재활을 도울 수 있도록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이들이 판결을 받을 때 관련 교육 수강 또는 재활프로그램 이수명령을 내리는 것도 의무화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2019-03-04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