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 발언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3.14 연합뉴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제까지의 수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다.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러졌다”며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의 유착 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사법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19. 3. 1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아울러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의 활동 기간이 곧 끝난다”며 “진상조사단은 의혹이 전혀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과거사위와 대검 진상조사단은 배우 고(故) 장자연 씨 성 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을 이달 말 종료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