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마약으로 얼룩진 온상이라는 의혹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 동안 버닝썬 관계자들은 버닝썬과 마약 유통·투약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해왔지만, 경찰 수사를 통해 결국 마약 관련 혐의로 10여명이 입건되고, 3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클럽의 마약 범죄가 조직적이었는지, 성범죄에도 악용됐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현재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버닝썬 임직원이나 이 클럽 MD(영업 관리자)로 활동한 이들은 모두 14명이다.
이 중 MD 3명은 마약류 유통에도 관여한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그 밖에도 경찰은 이 클럽의 대표 이문호(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돼 있다.
이 클럽 MD이자 마약 유통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도 불구속 입건돼 19일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있다.
버닝썬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총경급 경찰관과의 유착 의혹과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 가수 정준영(30)의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까지 번지며 점점 파문이 커지고 있다.
버닝썬 관련 모든 의혹을 통틀어 현재까지 구속된 피의자 4명 중 버닝썬 MD가 3명이다.
나머지 1명은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유착 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강모씨다.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 당시 이문호 대표와 A씨 모두 마약 유통은 물론 투약 혐의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버닝썬 MD 출신 조모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음 구속된 이후 이문호 대표의 마약류 투약 검사에서도 일부 약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도 혐의가 있다고 보고 A씨의 출국을 정지했다.
이번 마약 수사는 버닝썬에서 그치지 않고 강남 일대의 유명 클럽 전반으로 확대됐다.
경찰이 약물 관련 혐의로 입건한 총 40명 중 26명은 버닝썬과 관련되지 않은 이들로, 17명은 다른 클럽 관계자, 9명은 이른바 ‘물뽕’(GHB) 인터넷 유통에 연루된 이들이다.
경찰은 버닝썬 등에서 일어난 마약 투약 행위와 유통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이문호 대표는 “과거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문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국내 유통되는 마약 종류만 6~8가지라는데 나는 그 중 한 가지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머리카락 끝부분에서는) 마약 관련 성분이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양성 반응이 나온 것도 다퉈볼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그 동안 버닝썬 관계자들은 버닝썬과 마약 유통·투약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해왔지만, 경찰 수사를 통해 결국 마약 관련 혐의로 10여명이 입건되고, 3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클럽의 마약 범죄가 조직적이었는지, 성범죄에도 악용됐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현재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버닝썬 임직원이나 이 클럽 MD(영업 관리자)로 활동한 이들은 모두 14명이다.
이 중 MD 3명은 마약류 유통에도 관여한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그 밖에도 경찰은 이 클럽의 대표 이문호(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돼 있다.
이 클럽 MD이자 마약 유통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도 불구속 입건돼 19일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있다.
버닝썬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총경급 경찰관과의 유착 의혹과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 가수 정준영(30)의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까지 번지며 점점 파문이 커지고 있다.
버닝썬 관련 모든 의혹을 통틀어 현재까지 구속된 피의자 4명 중 버닝썬 MD가 3명이다.
나머지 1명은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유착 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강모씨다.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 당시 이문호 대표와 A씨 모두 마약 유통은 물론 투약 혐의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버닝썬 MD 출신 조모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음 구속된 이후 이문호 대표의 마약류 투약 검사에서도 일부 약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도 혐의가 있다고 보고 A씨의 출국을 정지했다.
이번 마약 수사는 버닝썬에서 그치지 않고 강남 일대의 유명 클럽 전반으로 확대됐다.
경찰이 약물 관련 혐의로 입건한 총 40명 중 26명은 버닝썬과 관련되지 않은 이들로, 17명은 다른 클럽 관계자, 9명은 이른바 ‘물뽕’(GHB) 인터넷 유통에 연루된 이들이다.
경찰은 버닝썬 등에서 일어난 마약 투약 행위와 유통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이문호 대표는 “과거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문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국내 유통되는 마약 종류만 6~8가지라는데 나는 그 중 한 가지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머리카락 끝부분에서는) 마약 관련 성분이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양성 반응이 나온 것도 다퉈볼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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