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모친, 강탈 5억중 2억5천 ‘반납’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모친, 강탈 5억중 2억5천 ‘반납’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21 14:09
수정 2019-03-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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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들고 경찰에 참고인 출석…“아들이 범행 후 가져왔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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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4)씨가 20일 오전 경기도 안양 동안경찰서에서 강도살인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2019.3.20 뉴스1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34)씨가 20일 오전 경기도 안양 동안경찰서에서 강도살인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2019.3.20
뉴스1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다 불법 주식거래 등으로 실형이 선고된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 피살사건의 주범격 피의자의 어머니가 아들 일당이 범행으로 챙긴 5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을 들고 경찰에 출석했다.

21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구속된 피의자 김모(34) 씨의 어머니 A 씨는 이날 오전 안양동안경찰서에 스스로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 아들 김 씨가 범행 후 집으로 가져왔다고 설명하며 2억5천만원가량을 제출했다.

경찰은 김 씨 검거 당시 김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 돈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돈을 여동생 차에 뒀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아들이 가지고 온 돈을 보관하고 있다고 최근 김 씨의 변호사에게 털어놨고 변호사가 설득해 이날 자진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이번 범행과 관련한 아들의 행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중국 동포인 공범 B(33) 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두 사람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하고, 범행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긴 혐의도 받는다.

현재 김 씨는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B 씨 등 공범이 이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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