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신 형식 정부 비판 대자보 붙인 전대협 알고보니

김정은 서신 형식 정부 비판 대자보 붙인 전대협 알고보니

이하영 기자
입력 2019-04-01 17:33
수정 2019-04-01 17: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요 국가기관과 전국 대학가 등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신을 흉내 낸 정부 비판 대자보가 붙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1980~199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진보 단체인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하지만 전대협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 성향의 청년 단체로 확인됐다.
이미지 확대
31일 오전 전남 7개 대학 8곳에 ‘김정은이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풍자 대자보가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목포의 한 대학 인근에 붙은 대자보의 모습. 2019.3.31  독자제공=연합뉴스
31일 오전 전남 7개 대학 8곳에 ‘김정은이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풍자 대자보가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목포의 한 대학 인근에 붙은 대자보의 모습. 2019.3.31
독자제공=연합뉴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인천·부산·목포 등 전국 경찰에 대자보 관련 112 신고 20여건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부착자를 확인한 뒤 모욕죄, 명예훼손죄, 불법 옥외광고물 부착 등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자보를 부착한 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밤부터 1일까지 전국 450개 대학과 대법원, 국회의사당 등 주요 국가기관에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2장 분량의 대자보를 붙였다. 부착된 대자보는 약 1만 부로 확인됐다. 대자보에는 ‘최저임금을 높여 고된 노동에 신음하는 청년들을 영원히 쉬게 해 주시었다’는 등 현 정부 정책을 비하하는 내용을 적었다. 오는 6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 촛불집회도 예고했다. 이 단체는 20~30대 청년을 주축으로 2017년 설립된 점조직 단체로 전국에 500여명의 회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 정부에 비판 의견을 가진 시민으로서 정부가 주력하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다른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방법을 고민하다가 ‘김정은의 입장이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길 바랄까’라는 상상력을 발휘해 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