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경찰, 여중생들 성추행 의심 수련시설 교관 조사

울산교육청·경찰, 여중생들 성추행 의심 수련시설 교관 조사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9-04-05 15:41
수정 2019-04-05 15: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울산시교육청과 경찰이 경북의 한 수련시설에 입소했던 여중생들이 시설 교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 A여중은 1학년생 2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2박3일 일정으로 경북의 한 수련시설에서 수련회를 진행했다. 수련회를 다녀온 학생 10여명은 수련시설의 교관 B씨가 신체를 부적절하게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학교 측에 신고했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끼리 이야기하던 중 한 명이 피해 사실을 말하니까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피해 호소가 이어졌고, 이를 담임교사에게 말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수련시설이 있는 지역 경찰서에 성추행 의혹을 신고했다.

60대의 교관 B씨는 ‘손녀 같아서 친근함의 표시로 한 행동일 뿐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련시설은 B씨를 곧바로 해고했다.

예절과 인성 등을 가르치는 이 수련시설은 학생 교육이나 직장인 연수를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2차 피해가 없도록 후속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