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자사고뿐만 아니라 외고·국제고에도 칼바람 분다

내년엔 자사고뿐만 아니라 외고·국제고에도 칼바람 분다

곽혜진 기자
입력 2019-07-10 09:08
수정 2019-07-10 09: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서울시교육청은 9일 서울 소재 13개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발표했다.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곳이 지정취소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세화고등학교 모습. 2019.7.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서울시교육청은 9일 서울 소재 13개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발표했다.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곳이 지정취소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세화고등학교 모습. 2019.7.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24개교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가 9일로 마무리됐다. 서울에서만 8개 자사고가 지정취소 되면서 올해 평가 대상 중 절반 가까운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상황에 놓였다. 교육계에서는 정부와 교육청의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이런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서울 경문·대광·보인·현대·휘문·선덕·양정·장훈·세화여고 등 9개 자사고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다. 또 대구 대건·경일여고, 인천 하늘고, 대전 대성고, 경기 용인외대부고, 전북 남성고 등 15개 학교도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해당 학교들은 앞서 박근혜 정부 교육부가 기준점을 60점으로 낮춘 상태에서 평가받았다. 때문에 기준점이 더 높아진 내년 평가에서는 탈락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셈이다. 이에 더해 외국어고와 과학고·체육고 등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도 운영성과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고교 체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대원외고와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외고 6곳과 서울국제고 등 국제고 1곳, 한성과학고·세종과학고 등 과학고 2곳, 체육고인 서울체육고 등 특목고 10곳이 재지정평가를 받게 된다. 또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 등 특성화중학교 3곳 역시 내년도 평가 대상이다.

특히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은 2015년 평가에서 기준점인 60점에 미달한 점수를 받았다. 당시 서울교육청은 두 학교에 지정취소 2년 유예 결정을 내렸고, 2년 뒤 재평가에서 모두 구제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