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소방, 실종 조은누리양 일주일째 수색…상황 진전 없어

군·경·소방, 실종 조은누리양 일주일째 수색…상황 진전 없어

입력 2019-07-29 15:02
수정 2019-07-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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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청주시 수색 지원하고 홍보물 배포…학부모단체 80명도 수색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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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조은누리양 찾아라” 군·경·소방 일주일째 수색
“실종 조은누리양 찾아라” 군·경·소방 일주일째 수색 지난 23일 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섰다가 청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에서 실종된 조은누리양을 찾기 위해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고 충북소방본부가 29일 밝혔다. 2019.7.29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지난 23일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섰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29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00여명이 조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수색에는 소방청 구조견 2마리, 군견 1마리, 군·경찰·지자체가 보유한 드론 10여대가 투입됐다.

이날 수색에는 충북장애인부모연대 등 학부모단체 관계자 80여명도 동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양이 실종 장소 인근을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범죄 연루 의심점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비롯한 형사 40여명을 동원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수색 현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매일 오후 1시∼오후 6시 수색에 나선 경찰, 소방관, 군 장병에게 음료수와 간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홍민식 부교육감은 이날 오후 수색 현장을 방문해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 상황 등을 점검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터 실종 학생 상황관리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청주시도 조양을 찾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시는 읍·면·동별로 긴급 반상회를 열어 각 가정에 조양을 찾는 홍보물을 배부하기로 했다.

시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통해 조양 실종 사실을 알려 시민이 관심을 갖고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조양 가족과 자원봉사자, 수색에 참여한 군·경·소방관 등에 대한 의료 및 물품, 급식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경찰은 지난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조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어머니는 경찰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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