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주진우 부장검사 사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주진우 부장검사 사의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8-01 14:42
수정 2019-08-01 14: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좌천성 인사에 사표…수사라인 모두 검찰 떠나

이미지 확대
검찰 소환되는 김은경 전 장관
검찰 소환되는 김은경 전 장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2일 오전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4.2 연합뉴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한 주진우(44·사법연수원 31기)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가 사의를 밝혔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주 부장검사는 이날 대검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를 통해 사직인사를 했다.

주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발표된 중간간부 정기인사에서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안동지청은 검사 5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지청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등 수도권 검찰청 인지수사 부서장으로 발령나던 전임자들 사례에 비춰보면 사실상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주 부장검사는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의 폭로로 촉발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맡아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재판에 넘겼다.

이에 따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검찰을 떠나게 됐다. 권순철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되고 전날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나자 사표를 냈다.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하기 전 사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