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이즈하라행 뱃길 올스톱…국제항 기능 사실상 상실

대마도 이즈하라행 뱃길 올스톱…국제항 기능 사실상 상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8-12 15:56
수정 2019-08-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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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모두 중단, 부산∼히타카쓰 노선만 운항

일본여행 불매!, 텅 빈 대마도행 여객선
일본여행 불매!, 텅 빈 대마도행 여객선 노노재팬(일본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4일 부산에서 대마도로 향하는 한 여객선 좌석이 텅 비어 있다. 좌석 440석을 보유한 이 여객선은 휴가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저조해 출발 전일까지 왕복요금을 2만대까지 할인판매했으나 탑승률 30% 내외에 그쳤다. 현지 매체인 나가사키 신문은 지난달 31일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대마도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8.4
연합뉴스
부산과 대마도 중심부인 이즈하라를 연결하는 배편이 모두 끊긴다.

1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에 따르면 부산∼대마도(이즈하라)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18일부터 모두 운항 중단된다.

미래고속해운이 운영하는 코비호가 이달 16일부터 부산∼이즈하라 운항 중단에 들어간다.

미래고속해운은 홈페이지에 예약 인원 변동과 선박 인증 검사 기간 변경으로 9월 30일까지 코비호가 휴항한다고 공지했다.

대아고속해운 오션플라워호도 이달 18일부터 이즈하라 노선 운휴에 들어간다.

대아고속해운 관계자는 “월수금토 주 4회 이즈하라와 부산을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했는데 히타카쓰 노선으로 대체 운항할 예정이다”며 “언제 다시 운항을 재개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이즈하라 노선을 운항했던 쓰시마고속훼리 블루쓰시마호는 지난달 26일부터 휴항에 들어갔다.

이로써 부산에서 이즈하라로 가는 배편은 모두 끊긴다.

대마도 중심부인 이즈하라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사실상 국제항 기능을 잃게 된다.

대마도 관문은 부산에서 1시간가량 소요되는 북쪽 히타카쓰 항구와 2시간가량 소요되는 남쪽 이즈하라 항구로 나뉜다.

한국 관광객들은 히타카쓰 노선이 더 가깝지만, 쇼핑몰과 호텔 등이 모여 있는 이즈하라를 더 선호해왔다.

이즈하라 노선이 먼저 운항 중단된 것은 히타카쓰 노선보다 연료비가 훨씬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제 당분간 국내 여행객들이 이즈하라를 가려면 히타카쓰 항구에서 내려 버스로 2시간 30분을 이동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

인구 3만 2천명의 작은 도시 대마도(對馬島·일본 이름 쓰시마)는 지난해 41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99%가 한국인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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