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 약해져도 물폭탄...개천절 오전 동해로 빠져나갈 듯

18호 태풍 미탁, 약해져도 물폭탄...개천절 오전 동해로 빠져나갈 듯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0-02 17:15
수정 2019-10-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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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2일밤, 남부지방 3일 아침까지 비바람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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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태풍 ‘미탁’에 내리는 비
북상하는 태풍 ‘미탁’에 내리는 비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 2일 서울 용산역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9.10.2
뉴스1
제18호 태풍 미탁이 예상보다 세력이 약해진 채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으나 벌써부터 많은 비를 뿌리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제주도는 2일 밤, 남부지방은 3일 아침까지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가 우려된다.

미탁은 2일 밤 전남 해안과 남부지방을 통과한 뒤 개천절인 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남 목포 남서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소형급으로 다소 약해진 ‘미탁’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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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넘는 거센 파도
방파제 넘는 거센 파도 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를 강타한 2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방파제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10.2
연합뉴스
태풍 중심은 이날 오후 10시 전남 목포 인근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통과한 뒤 개천절인 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 최근접 시간(거리)을 보면 광주 이날 밤 12시(남동쪽 10㎞), 대구 3일 오전 5시(북서쪽 20㎞), 부산 오전 5시(북서쪽 110㎞), 경북 영덕 3일 오전 8시(북쪽 10㎞) 등이다.

태풍은 영덕 부근을 지난 직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은 3일 오전 5시 태풍 중심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리가 남동쪽으로 220㎞에 달해 남부지방보다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3일 오후 3시 독도 북쪽 40㎞ 거리에서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미탁’ 돌풍에 날아가버린 지붕
‘미탁’ 돌풍에 날아가버린 지붕 2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돌풍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의 한 주택 지붕이 날아가 있다.2019.10.2
뉴스1
현재 제주도와 전남, 광주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돼 있다. 전북 일부에는 이날 오후 6시 태풍 주의보가 발효된다. 그 밖의 지역에는 태풍 예비특보(경보·주의보)가 발표된 곳이 많다.

경상도에는 태풍으로 인해 호우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된 곳이 많다.

태풍의 세력이 약해졌지만 기상청은 “지역별 태풍의 영향 정도는 예상과 큰 차이가 없으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계속해서 태풍에 동반 비구름대 중 좁고 긴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으로 유입돼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를 뿌려 강수량이 급격히 늘어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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