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35일 재임…역대 법무장관 중 여섯 번째 ‘단명’

조국, 35일 재임…역대 법무장관 중 여섯 번째 ‘단명’

신성은 기자
입력 2019-10-14 15:29
수정 2019-10-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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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의 특별수사부를 축소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기 전에 자료를 살피고 있다. 조국 장관은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2019.10.14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의 특별수사부를 축소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기 전에 자료를 살피고 있다. 조국 장관은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2019.10.14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재임 기간이 헌정사상 여섯 번째로 짧은 법무부 수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 장관은 지난달 9일 0시 임기를 시작했다. 사의 표명을 공식화한 이날 오후 2시까지를 기준으로 35일 14시간 동안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조 장관보다 짧게 재직한 역대 법무부 장관은 모두 5명이다. 최단 기록은 김대중 정부 시절 ‘43시간’ 동안 재직한 안동수 전 법무부 장관이 갖고 있다.

안 전 장관은 2001년 5월21일 오후 3시 김 전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이틀 뒤인 5월23일 오전 전격 경질됐다. ‘충성서약’, ‘정권 재창출’ 등 부적절한 어휘가 포함된 이른바 ‘충성문건’ 파문 탓이었다. 당시 청와대에 보낼 팩스가 기자실로 잘못 발송되는 바람에 문제의 문건이 세상에 공개됐다.

나중에 국회의장까지 지낸 박희태 전 장관도 단기간 재직 기록을 갖고 있다. 박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년 2월26일 취임했다가 9일 만인 3월7일 물러났다. 미국에서 태어난 딸이 외국인 특례전형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게 문제가 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옷로비 파문’에 휘말린 김태정 전 장관(14일), 1961년 5·16 쿠데타로 물러난 이병하 전 장관(15일)이 엇비슷한 기록을 갖고 있다. 1982년 정치근 전 장관은 이철희·장영자 사건에 대한 민심 수습 차원에서 33일 만에 경질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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