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금지법’ 위기에… 드라이버 노조 설립

‘타다 금지법’ 위기에… 드라이버 노조 설립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19-12-16 22:38
수정 2019-12-1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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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실업… 새 시장 열릴 기회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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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박탈 말라”
“타다 박탈 말라” 프리랜서 드라이버(운전자) 조합 설립추진위원회 회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타다 금지법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타다 박탈 말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지위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차량호출서비스 ‘타다’ 등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운전자들이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며 노동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이 완료되면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1만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연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프리랜서 드라이버들은 전업으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아 기존 택시업계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와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 측은 또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열리는데 우리나라만 그러한 기회를 막고 있다”면서 “국토부 장관이 택시회사 사장님인 것처럼 택시가 중심이 되지 않는 한 어떤 변화도 용납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이들은 “소비자인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라면 도입되는 게 마땅하다”며 “일자리 개선, 승차 거부 개선, 이용요금 개선은 국토부가 아니라 스타트업이 해냈다. 스타트업을 죽이지 말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9-12-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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