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대등재판부’가 심리…판사 전원 교체, 사건 원점서 검토

정경심 ‘대등재판부’가 심리…판사 전원 교체, 사건 원점서 검토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2-19 20:07
수정 2020-02-19 2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등재판부, 부장판사 3명이 재판장 교대로 맡아

이미지 확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부가 ‘대등재판부’로 바뀐다. 대등재판부는 부장판사와 배석판사의 구분 없이 부장판사 3명이 재판장을 교대로 맡는 재판부를 말한다. 재판부 전원의 구성이 바뀜에 따라 이 사건은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정 교수 사건이 배당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권성수 부장판사, 김선희 부장판사, 임정엽 부장판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부에서는 3개의 대등재판부가 운영되다가 올해 사무분담을 거치면서 총 5개로 늘어났다.

정 교수 사건의 주심은 권 부장판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 사건을 맡았던 재판장인 송인권 부장판사는 지난 6일 단행된 법원 인사에서 서울남부지법으로 전보됐다.
이미지 확대
정경심 교수 석방 촉구하는 지지자들
정경심 교수 석방 촉구하는 지지자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사건과 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 사건의 첫 공판이 열린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지지자들이 정 교수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 연합뉴스
송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불허하면서 검찰과 갈등을 빚었었다.

조 전 장관의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 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등을 맡은 형사합의21부 김미리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이동하지 않는다.

한편 정 교수 재판부가 변경됨에 따라 검찰은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의 재판을 함께 진행해달라고 법원에 재차 요청했다. 이에 따라 두 재판부는 다시 한번 병합 여부를 상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