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기자 ‘마스크 대란’ 현장 가보니
23일 경기 하남시 이마트 하남점에서 직원들이 번호표 순서대로 고객들에게 KF94 마스크 6장을 나눠주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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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 못 받은 100여명 소리치고 항의
재고 없어 온라인서도 4000원까지 올라
4인 가족 한 달 마스크에 48만원 소비한 셈
KF94보다 저렴한 KF80은 품귀 더 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 서울신문 기자가 23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한정 판매를 진행한 KF94 마스크를 구매해 봤다.
서울신문 기자는 23일 정오쯤 44번 번호표를 받았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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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동나자 손님들은 불안해했다. 한 남성은 “코로나19가 곧 종식될 거라는 정부 발표에 안심하고 마스크를 더 사지 않았는데…”라며 걱정했다.
지난 22일 방문한 코스트코 하남점에서는 “대구로 마스크를 먼저 보내 지금 물량이 없다”면서 “월요일에 마스크 재고가 들어올지 모르겠다”는 직원 말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이소나 약국 등에서 면 마스크는 겨우 구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에서 1개당 3000원이던 KF94 마스크는 온라인에서도 1개당 4000원은 내야 살 수 있다. 4인 가족이면 1달 동안 마스크에 48만원을 써야 하는 셈이다.
서울신문 기자는 23일 정오쯤 44번 번호표를 받은 뒤 약 3시간을 기다린 다음 1장당 2500원에 마스크를 살 수 있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20-02-24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