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일가족 4명 확진… 감염 키우는 ‘자가격리자 한집살이’

노원구 일가족 4명 확진… 감염 키우는 ‘자가격리자 한집살이’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0-03-01 22:18
수정 2020-03-0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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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자가격리 해제 하루 뒤 아내 확진
외출 이력 없는 딸·아들 잇단 양성 판정
노원구 “자가격리자 관리 보완책 절실
위치추적 등 정보공유 권한 부여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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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구급차 추가 배치
대구에 구급차 추가 배치 1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에서 119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소방청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속출하는 대구시에 구급차를 추가 배치, 지난달 28일 현재 대구 지역에서만 총 95대가 운용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 이전에 자가격리를 하는 도중 일가족이 감염되거나 자가격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자가격리 관련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모(46)씨와 고등학교 3학년 딸,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지난달 28일 오후 9시 모두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확진환자로 판정된 김모(45·여)씨의 가족이다.

김씨 남편은 지난달 11일 성동구 직장에서 국내 121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외출 없이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지난달 26일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김씨의 딸은 18~26일 외출 이력이 없다. 아들도 22~26일 외출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김씨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노원구 보건소에서 검채를 채취했으며, 28일 오후 9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도중 가족을 통해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가족들을 모두 별도 공간으로 격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혼자서 자가격리를 하면 생필품 구매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자가격리를 제대로 하는지 확인하기도 어렵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현장 상황에 맞게 자가격리 관련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노원구 관계자는 “자가격리를 할 때 온 식구가 한집에서 함께 지내게 되면 결국 일가족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반면 혼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될 경우 생필품 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자가격리를 잘 지키는지 확인하는 데 어려워지는 문제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 대상자와 그 외 가족들을 별도 공간으로 신속히 나눠 주고, 혼자 자가격리하는 사람을 관리할 수 있는 보완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가격리 중인 사람이 협조해 주지 않으면 구청으로선 동선 파악도 할 수 없다”면서 “휴대전화 위치추적이나 카드사용 내역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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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0-03-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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