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코로나19 ‘무증상자’ 유독 많이 나오는 이유는?

국내서 코로나19 ‘무증상자’ 유독 많이 나오는 이유는?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3-16 17:43
수정 2020-03-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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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많은 검사량과 조기 진단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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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소방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차량에 탄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소방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차량에 탄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 비율이 높은 이유는 진단 검사를 적극적으로 하는 데다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때문이라고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은 검사를 많이 한 요인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접촉자 시기부터 조기에 검진하면서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하는 부분들이 많다”며 “진단했을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격리 관리하는 중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16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마련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2020.3.16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6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마련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2020.3.16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어서 그는 “초기에 진단한 부분 때문에 무증상이 상당히 많은데 20% 정도는 퇴원할 때까지도 무증상 상태인 경우들이 있다”면서 “진단 당시의 무증상이 끝까지 무증상인지 유의하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무증상자가 전염력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객관적 증거가 명확한 무증상 감염 혹은 전파 사례는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진단 시간을 줄이기 위해 차에 탄 채로 검사받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에 이어 한 명씩 걸어 들어와 검사하는 ‘1인용 감염안전진료부스’까지 등장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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