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 잔 하고 투표해” 소란 피운 50대, 경찰에 입건

“막걸리 한 잔 하고 투표해” 소란 피운 50대, 경찰에 입건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4-15 17:02
수정 2020-04-15 17: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던 사람들에게 막걸리를 권한 58세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5일 서울 양천구에서는 오전 9시쯤 한 남성 A씨가 술에 취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유권자에게 막걸리를 권하며 소란을 피우는 일이 발생했다.

아침부터 취한 A씨는 “기다리면서 같이 술 한 잔 하자”며 투표 대기자들에게 말을 붙였다. 결국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데리고 온 시간이 오전 9시였는데, 그때까지도 꽤 취해 있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거나 하진 않았지만, 선거 과정 중 일어난 일인 만큼 소란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이날 서울 투표소 곳곳에서는 투표용지를 찢거나 엉뚱한 투표소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는 등 소동이 이어졌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2252개소 투표소 중 일부에서 투표용지 훼손 및 소란 행위가 발생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