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일 만에 석방된 정경심…지지자들에 인사 후 귀가

199일 만에 석방된 정경심…지지자들에 인사 후 귀가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5-10 09:03
수정 2020-05-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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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10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0.5.10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10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0.5.10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은 정 교수가 10일 석방됐다. 지난해 10월 24일 구속된 이후 199일 만이다.

이날 0시 4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온 정 교수는 “석방된 심경이 어떠냐”,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앞으로 불구속 재판에 어떻게 임할 거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는 구치소 앞에 모인 120여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타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배우자인 조국 전 장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경심 교수님 힘내세요’, ‘교수님 잘 버티셨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흔들며 “조국 수호”, “정경심 수호”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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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석방되는 10일 새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지지자들이 정 교수 석방을 기다리며 응원을 하고 있다. 2020.5.10 뉴스1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석방되는 10일 새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지지자들이 정 교수 석방을 기다리며 응원을 하고 있다. 2020.5.10 뉴스1
한편 정 교수를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은 ‘부끄러운 조국’이라고 적힌 작은 현수막을 들어 올리며 “정경심을 구속하라”고 외쳤다가 지지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이 서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구치소 주변에 1개 중대(90여명)를 배치했다.

지난해 11월 11일 정 교수는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1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보다 앞서 기소된 사문서위조 혐의까지 더하면 정 교수의 혐의는 모두 15개가 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해 증거조사가 이미 이뤄진 만큼 증거인멸의 우려가 적다며 추가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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