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록 식물’ 보고 제주·서남해 섬, 최근 30년간 새로운 150종 발견

‘미기록 식물’ 보고 제주·서남해 섬, 최근 30년간 새로운 150종 발견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0-08-02 22:24
수정 2020-08-0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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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남해 섬지역에서 발견된 미기록 식물인 붉은하늘타리.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올해 서남해 섬지역에서 발견된 미기록 식물인 붉은하늘타리.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제주와 서남해 섬 등에서 지난 30년간 발견된 미기록 식물이 150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30년간 보고된 신종 및 미기록 식물의 발견 지역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와 서남해 섬들에서 미기록 식물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30년간 발견된 미기록 식물은 모두 287종이다. 이 중 절반(52.3%)이 넘는 150종이 제주도와 서남해 섬에서 발견됐고 자연습지(28종), 석회암지대(15종), 동해안(14종)에서도 소수가 확인됐다. 제주와 서남해 섬에서 미기록 식물이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이유는 지리적 요인 때문이다. 6000~1만년 전 기후온난기에 우리나라까지 북상한 난방계 식물들은 약 200~400년 전 온난기 이후 갑작스럽게 나타난 소(小)빙하기 때 대부분 소멸했다. 하지만 비교적 따뜻한 제주도와 서남해 섬 지역에 소수가 남아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20-08-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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