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느는데…면허 반납률은 2.2%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느는데…면허 반납률은 2.2%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0-08 16:52
수정 2020-10-08 16: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6년 고령운전자 교통안전대책 공청회에서 한 고령자가 인지지각검사를 체험하는 모습.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016년 고령운전자 교통안전대책 공청회에서 한 고령자가 인지지각검사를 체험하는 모습.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부와 지자체가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반납을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반납률이 0.1%에서 2.2%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충남 아산갑)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면허를 소지한 65세 이상 고령자 333만7165명 중 반납 인원은 7만3221명으로 반납률이 2.2%였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65세 이상 고령자의 운전면허 반납률은 0.1~0.4%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전국 59개 광역·지자체는 정부 예산을 받아 운전면허증을 반납한 고령자에게 10만~3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등 자진반납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매년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고령운전자의 사고 건수는 3만 3239건으로 전년(3만0012건) 대비 10.8% 증가했다. 지난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769명, 부상자는 4만8223명으로 나타났다.

고령운전자는 지난해 고령운전자는 333만 7165명이었고, 2018년엔 307만 650명의 8.7%에 해당하는 26만 651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소지율 역시 2020년 8월 현재 358만 2667건으로 지난해 말 333만 7165건보다 24만 5502명 증가했다.

이명수 의원은 “고령자가 급증하면서 고령운전자가 유발하는 교통사고 역시 급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와 같은 인센티브 수준의 유인대책으로는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의 획기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여 지자체에 지원해야만 실효성을 거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