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악착같이 없애려던… ‘베를린 소녀상’ 영원히 남는다

일본이 악착같이 없애려던… ‘베를린 소녀상’ 영원히 남는다

입력 2020-12-02 22:18
수정 2020-12-0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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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테구의회 “전쟁 성폭력” 결의안 의결
이용수 할머니, 영상 감사 메시지 전달
일본 “매우 유감… 계속 철거 요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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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시 미테구 ‘평화의 소녀상’ 철거명령이 내려지자 시민들이 지난 10월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 ‘평화의 소녀상’ 철거명령이 내려지자 시민들이 지난 10월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 정부의 갖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영구적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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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테구의회가 소녀상 영구 설치 결정을 내리자 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대단히 감사하다’는 자필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정의기억연대 제공
미테구의회가 소녀상 영구 설치 결정을 내리자 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대단히 감사하다’는 자필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정의기억연대 제공
베를린시 미테구의회는 1일(현지시간) 소녀상 영구 설치를 위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프랑크 베르테르만 구의회 의장은 “성폭력 희생자를 추모하는 평화의 소녀상 보존을 위한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회민주당, 녹색당, 좌파당 등 진보 3당을 중심으로 전체 구의원(29명)의 83%인 24명이 찬성했다.틸로 우르히스 구의원은 결의안 설명에서 “전쟁이나 군사분쟁에서 성폭력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평화의 소녀상은 바로 그 상징이다. 우리는 소녀상의 영구 설치를 위한 논의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가 부각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녀상 유지 방안 마련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소녀상은 지난 9월 말 설치됐으나 일본 측이 독일 정부와 베를린 주정부에 항의하자 미테구청은 10월 철거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베를린 시민사회와 코리아협의회 등이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하자 미테구는 돌연 철거명령을 보류했다. 마테구의회의 결의안 채택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2일 자필 편지와 영상메시지로 감사를 전했다.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독일의 모든 분께 거듭 감사드린다. 영원히 이 소녀상을 지켜 달라”고 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의 입장 및 그간의 대응과 양립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면서 “소녀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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