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50)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광주 남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생 2명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 초등학생들에게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흉기를 꺼내 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초등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 이 사실을 교사에게 알렸고, 해당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한 경찰은 정신 병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우선 A씨를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받도록 하고, 추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필요할 경우 피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상담 등 치료와 연계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