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후손들” 독립운동 비하한 윤서인 광복회 역고소(종합)

“가난한 후손들” 독립운동 비하한 윤서인 광복회 역고소(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1-19 17:18
수정 2021-01-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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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하찮다고 표현… 명예훼손” 주장
정변호사 “사과글 뒤 적반하장식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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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벌금
윤서인 벌금 2018.10.26 연합뉴스
윤서인 독립운동가 후손 조롱 논란
윤서인 독립운동가 후손 조롱 논란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 사진을 올리며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된 웹툰 작가 윤서인이 소송을 예고한 광복회 변호사를 역고소했다.

윤서인은 사건 초기 “논란이 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라고 사과하는 듯 했지만 광복회의 위자료 소송 예고에 “정말 이게 법원에서 인용이 될 거라고 생각하심? 이게 인용된다면 법원 문 닫아야지. 소송비 수십억은 그 가난하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한테 걷으시는지 궁금?”이라며 본래의 태도를 유지했다.

그리고 19일 광복회 소송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서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하찮은 자’라 말하며 로펌 신입 변호사들을 트레이닝하는 용도로 윤서인에 대한 소송을 맡겨보겠다는 글을 썼다”며 “모욕·명예훼손·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윤서인 광복회 고문 변호사 고소. 페이스북 캡처
윤서인 광복회 고문 변호사 고소. 페이스북 캡처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콘텐츠를 올린 윤서인 유튜브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콘텐츠를 올린 윤서인 유튜브
윤서인은 2019년에도 조두순 사건을 희화화했다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소송을 당해 2000만 원을 배상했고,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 딸을 비방했다가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럴 때마다 유튜브 수익과 계좌 후원을 통해 벌금보다 더 큰 돈을 벌었다.

윤서인은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제주 4·3평화공원, 제주 강정마을, 광주 5·18묘역 등을 방문하면서 혐오와 조롱의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 독립운동가 후손 비하에도 여전히 후원금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철승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윤서인이 사과글이란 것을 올리면서도 적반하장의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고소는 윤씨의 죄질이 나쁜 점을 입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행위라 오히려 반갑다”고 환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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