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교·오정보습학원 43명 확진…설연휴 첫날 500명대 급증(종합)

영생교·오정보습학원 43명 확진…설연휴 첫날 500명대 급증(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2-11 09:54
수정 2021-02-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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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지역 수도권이 82%
산발적 집단감염에 재확산 조짐
전국적 이동시작 방역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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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종교단체발 53명 집단감염
부천 종교단체발 53명 집단감염 경기 부천시에 소재한 종교단체 승리제단(영생교)과 한 보습학원에서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9일 부천시에 따르면 승리제단 교인인 A보습학원 강사 B씨가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하루 앞선 지난 7일에는 B씨 제자인 C군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21명, 관현악단 7명 등 28명과 A학원 원생 23명, 강사 3명 등 총 53명에 대해서는 격리하는 한편 검사를 실시했다.

9일 경기 부천시 괴안동 승리제단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2.9 뉴스1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급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의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하루에만 43명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8만2434명이라고 밝혔다. 500명대 신규 확진자는 IM선교회발(發) 집단발병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7일(559명) 이후 보름 만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최근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77명, 경기 18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38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9명, 강원 11명, 대구 10명, 광주 9명, 전북 7명, 경남 5명, 제주 4명, 충북 3명, 대전·울산 각 2명, 충남·경북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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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1.2.5 뉴스1
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2021.2.5 뉴스1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의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틀 연속 무더기로 나왔다.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하루에만 43명이 늘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고양시 일산서구의 태평양무도장 및 동경식당 관련 사례에서도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7명), 서울(6명), 광주(4명), 대구(3명), 대전·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49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줄어 총 170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9985건으로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누적 양성률은 1.36%(607만8명 중 8만2434명)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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