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재산 5조 기부, 카카오 직원들 의견 듣습니다”

“김범수 재산 5조 기부, 카카오 직원들 의견 듣습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2-15 09:19
수정 2021-02-15 09: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달 말 구성원 간담회로 첫발

이미지 확대
김범수 카카오 의장 2018.10.10 뉴스1
김범수 카카오 의장 2018.10.10 뉴스1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의 재산 기부 계획이 사내 구성원 간담회를 통해 첫 밑그림이 그려질 예정이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달 말쯤 자신의 사회 공헌 계획과 관련한 크루(카카오 구성원)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 간담회에서는 김 의장이 최근 밝힌 재산 기부와 관련한 임직원들의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기에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거대한 규모의 사회 환원 계획이기에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구상도 쉽지 않은 단계다.

김 의장이 과거 대학 입시와 스타트업 육성 등 사회문제에 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적이 있다는 점에서 교육과 창업 지원 등 분야가 우선 물망에 오른다.

김 의장이 사회 공헌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먼저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볼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임팩트’를 비롯한 사회 공헌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이번 건은 회사가 아닌 김범수라는 기업가 개인의 차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방식 등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