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도로 한복판”···택시에서 내려 사라진 20대女

“목적지 도로 한복판”···택시에서 내려 사라진 20대女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2-26 09:14
수정 2021-02-26 09: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친구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20대 여성이 택시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에서 택시를 잡은 A씨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서 하차한 뒤 연락이 끊겼다. A씨의 거주지는 서울 노원구다.

경찰은 “A씨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아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24일 오전이다. 신고를 받은 영등포경찰서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한강경찰대와 공조해 A씨를 찾고 있다.

실종된 A씨, 외투·휴대전화만 발견한 행인이 A씨의 외투와 휴대전화를 발견해 인근 지구대에 가져다줬고, 이를 알게 된 A씨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실종 직전 A씨를 태운 택시기사는 “처음 목적지로 설정한 곳이 가드레일이 쳐진 도로 한복판이어서 인근 상가에서 내려줬다”며 “내릴 때는 여느 손님처럼 ‘감사합니다’고 말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뚜렷한 혐의점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며, A씨의 유류품이 발견된 지역은 CCTV가 설치돼있지 않은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납치 등 강력사건이거나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