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백신 바가지 구매? 다른 나라와 단순비교 어려워”

당국 “백신 바가지 구매? 다른 나라와 단순비교 어려워”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3-10 16:55
수정 2021-03-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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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환율·물량에 따라 변동 가능성 있어
다른 나라의 가격 정확히 알지 못해”
방역당국이 우리 정부가 다른 국가보다 코로나19 백신을 더 비싸게 샀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다른 나라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백신 구매 계약에는 구체적인 백신 종류와 물량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백신구매 비용 3조 8000억원은 환율과 백신 물량으로 인한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구체적으로 “3조 8000억원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해 환율이 고려됐고, 또 여기에는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받는 물량 2000만회분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환율과 코백스 물량에 따른 변동 가능성을 거론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사업설명 자료’에 따르면 국민 79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총 1억 5200만회분의 백신 구매 비용은 3조 8067억원으로, 백신 1도스(1회 접종분)의 평균 단가는 2만 5044원(약 22달러)이다.

이를 근거로 김 의원 측은 해외 백신별 가격과 비교하면 최소 5달러 이상 비싸다고 주장했다.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진 백신별 가격은 아스트라제네카 4달러, 화이자 19.5달러, 모더나 15~25달러, 노바백스 16달러, 얀센 10달러 등이다. 국내 물량으로 산출할 경우 1도스당 평균 단가는 15~17달러 수준이라는 것이다.

방대본은 제약사들과의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다른 나라의 백신 구매 비용을 알지 못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방대본은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계약 가격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비밀 유지 조항으로 다른 나라의 가격을 소상히 알지는 못하지만, 백신 구매량이나 구매가격 등 국가별 변수는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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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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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럽 국가는 인구수의 2배, 많게는 3~4배 이상 대규모로 백신을 구매했고 결과적으로는 접종하지 못하고 남는 물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그 경우 인구 1인당 구매 비용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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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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