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땅투기 의혹 겸경 협력 협의에…검찰은 부글부글

부동산 땅투기 의혹 겸경 협력 협의에…검찰은 부글부글

입력 2021-03-11 17:27
수정 2021-03-11 17: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최승렬(오른쪽)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과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LH 땅 투기 관련 수사기관 실무협의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1. 3. 1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최승렬(오른쪽)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과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LH 땅 투기 관련 수사기관 실무협의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1. 3. 1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 등 부동산 투기 사범 수사를 두고 검찰과 경찰이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고위급 뿐만 아니라 실무진에서도 핫라인을 만들어 영장 처리 등 신속한 수사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검찰도 수사 개시 가능한 부동산 투기 범죄를 인지하면 직접 수사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대검찰청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사범 수사기관 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핫라인뿐만 아니라 일선 검찰청-시도경찰청 간 고위급·실무급 협의체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확정했다. 수사 초기단계부터 협력하겠다는 게 이번 논의의 주된 내용이다.

국수본은 전날부터 시도경찰청과 국세청, 금융위 등 관계기관 파견 인력을 포함해 총 770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합수본은 ▲내부 정보 부정이용 행위 ▲부동산 투기 행위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등을 집중 수사한다.

검찰은 부동산 투기 범죄 수사와 공소유지 경험이 있는 검사를 중심으로 관련 법리를 검토하고 수사 방법·사항을 경찰과 공유하기로 했다. 검경은 “부동산 투기 사범 전담 검사를 지정해 영장을 신속히 처리하고 법리를 검토하면서 송치 사건을 신속·엄정히 처리하겠다”며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자금 흐름을 철저히 추적해 기소 전이라도 신속하게 범죄수익을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수사 개시 가능 범죄를 발견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수사가 충분히 이뤄진 사건은 신속하게 기소하겠지만, 송치 사건 중에 추가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직접 수사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여전히 마치 검경이 협력 수사를 하는 것처럼 모양새만 갖췄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정부가 애초에 검찰에 요청한 역할은 법리 자문, 제보 전달 등으로 한정적”이라면서 “경찰 전담 수사에 대한 불안 여론이 높아지니 뒤늦게 보여주기식 협의체를 만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부장 검사도 “마치 대중에 합동 수사를 하는 것처럼 비치게 해 향후 수사 결과의 책임은 나눠서 지게 하려는 꼼수”고 지적했다. 국수본이 중심이 돼 수사를 진행하는 합수본에는 국세청 등 관계기관 인력들이 파견돼 있지만 검찰만 빠져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