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재발 방지할 컨트롤타워 시급”

“아동학대 예방·재발 방지할 컨트롤타워 시급”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3-11 22:00
수정 2021-03-12 02: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바람직한 훈육’ 안내서 만든 김종수 경위

육아 경험 바탕 학대예방 뉴스레터 제작
“아이에게 가장 좋은 훈육은 부모님 사랑”

이미지 확대
학대예방경찰관 김종수(전북 전주 완산경찰서) 경위
학대예방경찰관 김종수(전북 전주 완산경찰서) 경위
“아이를 고치고 가르치려고만 하지 말고 이해하고 소통해 주세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바람직한 훈육방법’이라는 안내서를 만든 학대예방경찰관 김종수(54·전북 전주 완산경찰서) 경위는 11일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훈육은 부모님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내서에서 ▲정중한 요청 ▲나를 전달하는 법 ▲타당한 논리 등 학대 예방과 자녀 훈육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을 간결하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하고 있다.

1998년 3월 경찰에 첫발을 디딘 김 경위는 23년 동안 수사와 학교전담 경찰관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특히 그는 자녀를 키우면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매월 아동학대 예방 뉴스레터를 제작해 지역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김 경위가 배포한 뉴스레터는 지역 학교의 홈페이지를 통해 학부모·학생들에게 전달된다. 김 경위는 아동학대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동학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면 경찰과 지자체, 교육기관,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컨트롤타워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학대 예방뿐 아니라 피해 조사와 치료, 사례 관리 등을 한곳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경위는 “아동학대는 재발방지가 중요한 만큼 자녀 양육과 사회 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직원 배치, 장애 아동 보호시설 확충, 교육기관 협조 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21-03-12 25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