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와 자녀까지…” 안양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부부와 자녀까지…” 안양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3-17 09:37
수정 2021-03-17 09: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락 닿지 않는다” 다른 가족 신고로 출동
극단적 선택한 듯…가족 중 일부 지병 앓아
경기 안양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경기 안양시 한 주택에서 60대 A씨와 그의 아내, 20~30대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이들은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A씨 등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가족 중 일부가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A씨 등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