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치유의 시작…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첫 사과

화해와 치유의 시작…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첫 사과

입력 2021-03-18 00:02
수정 2021-03-18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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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치유의 시작…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첫 사과
화해와 치유의 시작…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 찾아 첫 사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공수부대원 A(왼쪽)씨가 자신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희생자의 유족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했다. A씨는 지난 1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접견실에서 희생자 박병현씨 유족을 만나 사과했다. 유족에게 큰절을 올린 A씨는 “지난 40년간 죄책감에 시달렸다. 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고인의 형 박종수씨는 “늦게라도 사과해 줘 고맙다. 떳떳하게 마음 편히 살아 달라”며 A씨를 안아 줬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제공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공수부대원 A(왼쪽)씨가 자신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희생자의 유족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했다. A씨는 지난 1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접견실에서 희생자 박병현씨 유족을 만나 사과했다. 유족에게 큰절을 올린 A씨는 “지난 40년간 죄책감에 시달렸다. 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고인의 형 박종수씨는 “늦게라도 사과해 줘 고맙다. 떳떳하게 마음 편히 살아 달라”며 A씨를 안아 줬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제공



2021-03-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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