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서 생후 2개월 여아 심정지…父 ‘학대 정황’ 긴급체포

인천 모텔서 생후 2개월 여아 심정지…父 ‘학대 정황’ 긴급체포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4-13 09:18
수정 2021-04-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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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멍 자국 발견

신생아 자료사진
신생아 자료사진
인천 한 모텔에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여아의 아버지인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경찰이 해당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양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B양은 아버지와 함께 1살 많은 오빠와 해당 모텔에서 지냈으며 그의 어머니는 사건 현장에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피의자를 체포했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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