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재배해 다크웹서 마약 유통·한 49명 검거…범죄 이용 가상화폐 5억원 환수

대마 재배해 다크웹서 마약 유통·한 49명 검거…범죄 이용 가상화폐 5억원 환수

이성원 기자
입력 2021-06-01 12:00
수정 2021-06-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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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올해 5월 검거한 국내 대마 재배 현장 사진 모습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올해 5월 검거한 국내 대마 재배 현장 사진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국내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외국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후 다크웹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한 4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올해부터 지난 5월까지 마약을 유통·판매한 피의자 49명과 매수·투약한 472명 등 총 52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3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최근 1년간 서울경찰청에서 검거한 마약사범(총 2658명)의 19.6%로 이 가운데 대부분은 20~30대(96.3%)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21만여회에 걸쳐 흡연이 가능한 대마 63.5kg을 포함, 필로폰, 코카인, 케타민 등 시가 108억 6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마 63.5kg, 생대마 316주, 필로폰 33g, 코카인ㆍ케타민 각 30g 등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올해 5월 검거한 국내 대마 밀재배 현장 사진 모습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올해 5월 검거한 국내 대마 밀재배 현장 사진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이들은 마약을 거래할 때 가상자산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가상자산에 대해 압수하는 한편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실시해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마약사범이 자금세탁 중인 가상자산은 총 5억 8000만원(지난 20일 기준 시세) 수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간 판매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다크웹상에 국내 마약류 판매사이트를 개설·운영하며 마약류를 전국적으로 유통한 판매총책을 특정했다”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검거를 위해 현지 법집행기관과 긴밀한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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