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서 줄에 걸려 넘어진 배달 오토바이 ‘트랩 논란’

아파트단지서 줄에 걸려 넘어진 배달 오토바이 ‘트랩 논란’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6-04 13:32
수정 2021-06-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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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 “경비원이 고의로 줄 당겨”
경비원 “딸려가는 줄 잡으려했던 것”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에 걸려 넘어져 있다. 빨간 원 안에 보이는 것이 문제의 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에 걸려 넘어져 있다. 빨간 원 안에 보이는 것이 문제의 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 오토바이 기사가 의문의 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구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쯤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기사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줄에 걸려 넘어졌다.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다행히 A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아파트 단지로 천천히 진입하려는데 경비원이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겨서 줄이 목에 걸렸고 오토바이가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새벽 A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이가 이 같은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리면서 “의도적으로 설치한 트랩(덫)”이라는 의혹까지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반면 경비원 B씨는 “줄이 오토바이에 걸려 딸려가서 잡으려고 한 것”이라며 A씨 주장을 반박했다.

당시 현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녹화된 영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이 삭제된 것인지,최초에 줄이 설치된 용도가 무엇인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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