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 1년간 음식 제대로 안 먹인 외할머니 구속

5살 아이 1년간 음식 제대로 안 먹인 외할머니 구속

조한종 기자
입력 2021-06-08 17:35
수정 2021-06-09 08: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섯살 아이를 1년여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지 않는 등 학대한 친모와 외할머니가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외할머니 A씨를 구속하고, 친모 B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년여간 딸이자 손녀인 C(5)양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지 않아 심각한 영양실조에 이르게 하고, 윽박지르거나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범행은 지난 3월 말 외할머니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소동을 벌이면서 덜미가 잡혔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방에 있던 심각하게 마른 상태의 C양을 발견했고 이후 두 사람의 학대 범행을 확인했다. 친모 B씨는 1년여 전 남편과 이혼한 뒤 A씨와 함께 C양을 양육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C양을 병원에 데려가 확인한 결과 C양은 5세임에도 발육 수준은 2세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곧장 C양을 두 사람으로부터 분리했다. C양은 현재 아동보호시설에서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