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서 ‘쿨쿨’…잡고보니 택시 훔쳐 탄 만취 공군 병사

도로 한복판서 ‘쿨쿨’…잡고보니 택시 훔쳐 탄 만취 공군 병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6-09 15:44
수정 2021-06-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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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검거되는 공군 병사. 부산 경찰청 제공
도로 위에서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검거되는 공군 병사. 부산 경찰청 제공
공군 병사, 훔친 택시로 운전
음주측정 거부…경찰 현행범 체포
휴가 나온 공군 병사가 음주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운전하다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병사는 사고 후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쯤 부산 남구 한 음식점 앞에서 공군 병사 A씨가 택시를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전북의 한 비행전대 소속 병사로, 휴가를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훔친 택시로 약 1㎞를 운전하다 광안대교 진입로 부근 벽면을 충돌했다. 이후 A씨는 200m를 더 운행한 뒤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들었다.

경찰은 잠을 자고 있는 A씨를 발견해 음주 여부를 측정하려 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택시 차량 내 내비게이션용 휴대전화를 파손시키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가 경찰 신고를 위해 정차한 뒤에도 지나가는 차량을 막아서는 등 소란을 이어가다 갑자기 택시를 훔쳐 운전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음주측정 거부와 절도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1차 조사 후 군사경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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