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골프채로 자녀들 수십 차례 때린 40대 친부 수사

경찰, 골프채로 자녀들 수십 차례 때린 40대 친부 수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6-30 22:42
수정 2021-07-01 06: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친아버지가 자녀들을 골프채로 수십 차례씩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30일 A(46)씨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아들 B(9)군이 치아 교정기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B군의 엉덩이 등을 2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군을 폭행한 뒤 B군의 형 두 명에게도 욕설하며 골프채로 엉덩이 등을 수십대씩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B군 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골절 등 중상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합동 조사에서 B군 형제는 과거에도 A씨로부터 잦은 폭력을 당해 왔다고 털어놨다. 아이들은 2018년에는 이유도 모른 채 골프채로 머리와 엉덩이를 맞기도 했고, 지난해 초에는 물건을 망가뜨렸다는 이유로 80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07-0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