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1681명 또 최다… 4단계 연장하나

밤 9시 1681명 또 최다… 4단계 연장하나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07-20 22:24
수정 2021-07-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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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유행 지속… 상승세 이어질 듯”
전문가 “앞으로 2주 정도 더 유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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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영등포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2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20일 서울 영등포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2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20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168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전날 같은 시간의 1157명보다 524명 늘었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4일의 1614명이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오는 25일까지 적용되는 가운데 정부는 당분간 확진자 규모가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도 당장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이하로 내려가기는 힘들다고 봤다.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주별 감염재생산지수를 보면 유행은 지속 중이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금주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해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지난 12일부터 시행됐지만 여전히 신규 확진자는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주일(14~20일)간 지역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407.1명이고, 이 중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는 1000.1명으로 직전주(7∼13일)보다 71.4명 늘었다.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407.0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비수도권은 5월 이후에 주점 관련 집단발생이 38건(1781명)에 달했고 이 중 단란주점 사례가 18건(10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4단계 효과 여부는) 이번 주 중후반 정도의 추세를 봐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 2주 정도는 거리두기 단계를 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당초 예정한 25일까지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은 어렵고 7월 말에서 8월 초 휴가철 성수기에는 비수도권의 ‘풍선 효과’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짧고 굵게 방역 조치를 하려면 ‘4단계 플러스 알파’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의 출입명부 관리를 강화하고,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는 촬영 전에 자가검사키트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추가 방역 대책을 내놨다.

2021-07-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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