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현대자동차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1-07-28 07:15
수정 2021-07-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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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투표서 56.36% 찬성으로 가결, 임금 7만 5000원 인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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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27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노조원들이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투표용지를 개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가 27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노조원들이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투표용지를 개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 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4만 2745명(투표율 88.07%) 참여에 2만 4091명(56.36%)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 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조간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26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63일 만에 교섭을 끝냈으며, 3년 연속 파업 없이 타결하게 됐다.

현대차 노사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2009∼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노사는 2019년에는 한일 무역분쟁 여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데다가 반도체 수급 문제로 휴업 사태를 빚는 등 위기가 여전한 것에 노사가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가 코로나19 여파 속에 동종 업계 다른 업체보다 생산을 잘 유지해왔던 것에 동의하고 임금 인상에 비교적 큰 갈등 없이 합의한 것도 무파업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교섭에서는 미래차로 전환과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신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를 약속하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또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던 사무·연구직 처우를 일부 개선했다. 노조 관계자는 “미래 신산업을 대비해 고용 안정을 확보하고 최근 수년 사이 최대 임금 성과를 낸 것에 조합원들이 가결을 선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인식은 2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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