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부천 의료진·취약아동에 선물상자 4000개 기부

코로나로 지친 부천 의료진·취약아동에 선물상자 4000개 기부

이명선 기자
입력 2021-08-09 13:27
수정 2021-08-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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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모 부천 사회적기업협의회장 겸 위드플러스 대표 4년째 공헌활동
지역아동센터 62곳·관내 유앤유병원 등 7곳에 기프트 박스 무료 지급
“공공기관서 부천사회적기업에 관심 가져달라”

김승모(왼쪽) 부천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이 기평석 가은병원장에게 코로나19로 힘든 의료진들을 위해 ‘기프트 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김승모(왼쪽) 부천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이 기평석 가은병원장에게 코로나19로 힘든 의료진들을 위해 ‘기프트 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천의 많은 사회적기업들이 지역아동을 대상으로 한 ‘88DAY’ 기부행사에 동참했습니다. 앞으로 이 기업들이 잘 버텨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김승모(47) 부천 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부천의 지역아동센터와 가은병원에서 열린 기프트박스 기부행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45개 부천사회적기업 중 21곳이 지역공헌활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해 김승모 부천사회적기업협의회장과 기평석 가은병원장, 김정길 시 복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내동 가은병원에서 ‘88DAY 기프트박스’ 전달식을 가졌다.

88데이 브랜드는 ‘아이들이 팔팔하게 뛰어놀자’는 취지로 해마다 8월8일을 기념해 이름지었다. 2018년 웅진플레이도시의 자유이용권을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인 대상 무료 영화상영회, 선물세트 기부 등 다양한 지역공헌활동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우수기업 2군데를 선정해 라보와 다마스를 각각 1대씩 기증했다. 또 코로나로 어려운 30개 중학교를 선정해 1인당 50만원씩 총 15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는 참치와 살코기·장조림·잔치국수·비빔국수·콩자반·김·햄 등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품 10여가지를 88데이 기프트박스에 포장해 전달했다. 지역아동센터 62개소, 2000여명에게 지원하는 물품지급 공헌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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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모(왼쪽서 2번째) 회장이 부천시 삼정동 살롬지역아동센터에서 김정길(오른쪽) 시 복지국장과 함께 김인경(오른쪽서 2번째) 부천시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에게 취약아동들을 위해 기프트박스 2000개를 전달한 뒤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승모(왼쪽서 2번째) 회장이 부천시 삼정동 살롬지역아동센터에서 김정길(오른쪽) 시 복지국장과 함께 김인경(오른쪽서 2번째) 부천시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에게 취약아동들을 위해 기프트박스 2000개를 전달한 뒤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들을 위해 사회적기업인 위드플러스시스템이 휴앤유병원·가은병원 등 7개 병원에 근무 중인 2000여명에게 기프트박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총 1억 2000여만원 상당이다.

위드플러스시스템은 김 회장이 운영하는 대표적 사회적기업이다. 현재 김회장은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이사로, 경기도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 및 부천시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드플러스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 기업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주로 간호·간병 서비스를 비롯해 특수경비와 시설경비·건물위생관리·근로자파견·건물관리를 하는 종합 매니지먼트 서비스기업이다. 고객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수행해 고객의 가치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근무인원은 400명으로 연매출액은 90억원가량 된다.

김 회장은 “장덕천 부천시장과 일자리정책과·부천시 사회적경제센터 담당자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부천시만큼 지자체에서 사회적기업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 없다. 취약계층도 적극 도와주고 있는 등 부천이 민간거버넌스가 매우 활성화돼 있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평석 가은병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부천내 사회적기업들이 처음으로 도움을 주는 자리를 마련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코로나19가 계속돼 대처하느라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선물까지 마련해줘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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