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직접고용 촉구’ 파업 노동자, 내일 청와대와 면담

‘건보공단 직접고용 촉구’ 파업 노동자, 내일 청와대와 면담

오세진 기자
입력 2021-08-09 17:48
수정 2021-08-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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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헝공단의 고객센터 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해 9일로 단식 18일째를 맞은 이은영(앞줄 왼쪽)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준비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헝공단의 고객센터 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해 9일로 단식 18일째를 맞은 이은영(앞줄 왼쪽)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준비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직접 고용할 것을 촉구하는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파업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 측과 청와대가 10일 만나 이 문제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9일 오후 “현재 파업 중인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대표자 1명과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10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에서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면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건보공단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지난 2월과 6월에 이어 지난달 1일부터 올해 세 번째 파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는 강원 원주시 건보공단 앞에서 이은영 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이 부지부장은 단식 18일째를 맞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연금공단과 근로복지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각 공단이 직접고용을 했는데 왜 건보공단은 안 된다는 것인가. 이것이야말로 불공정”이라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다. 더는 사태를 관망하지 말고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해달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헝공단의 고객센터 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해 9일로 단식 18일째를 맞은 이은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국민건강보헝공단의 고객센터 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해 9일로 단식 18일째를 맞은 이은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건보공단은 현재 민간위탁 방식으로 건보공단의 전화 문의·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지부장은 “우리들의 요구는 건보공단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민간위탁업체를 없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올바르고 제대로 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공공기관부터 바로 잡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한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중 일부인 50여명이 지난 3일 원주에서 시작한 도보 행진(약 196㎞)은 이날 오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종료했다. 노조 측은 직접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20일과 이달 3일 청와대에 두 차례 면담 요청을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날 전까지 코로나19를 이유로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과의 면담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현 위원장은 “상담 업무를 통해 ‘문재인 케어’(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를 온몸으로 수행했던 고객센터 노동자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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