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 중인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 회장 귀국 불발

해외도피 중인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 회장 귀국 불발

최치봉 기자
입력 2021-08-13 17:03
수정 2021-08-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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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조합원 제공/뉴스1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조합원 제공/뉴스1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이후 해외 도피 중인 문흥식(61)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의 자진 귀국이 불발됐다.

13일 5·18 구속부상자회 회원 등에 따르면 미국으로 도피한 문 전 회장이 이번 주말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하기로 했으나, 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철거건물 붕괴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업체들로부터 공범과 함께 수억원의 금품을 받고 업체선정을 알선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그는 참사 발생 후 나흘 만에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약 두 달째 귀국하지 않았다.

경찰은 문씨를 뒤늦게 입건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속해서 귀국을 설득, 이번 주말께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통보받았다.

그러나 문씨가 약속을 어기고 귀국 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경찰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문씨는 공범 이모(74)와 함께 철거 업체 등으로부터 해당 재개발사업부지 업체 선정을 알선해 주겠다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씨의 귀국 불발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문씨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로서는 밝힐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 분야에서 현재까지 18명을 입건(1명 구속)했다.

경찰은 문씨 등 브로커들이 업체선정 알선을 대가로 금품을 철거 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확인했고, 업체선정에 원청과 조합 측이 관여했는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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