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도 못 만나는데 한 번에 14명이나…박형준, 남양유업 회장 부인 등과 ‘만찬’

5명도 못 만나는데 한 번에 14명이나…박형준, 남양유업 회장 부인 등과 ‘만찬’

입력 2021-08-24 22:10
수정 2021-08-25 02: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사도우미가 사적 모임 촬영해 신고
박 시장 “공적인 성격이라 판단” 사죄

 연합뉴스

연합뉴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부인 이운경 고문이 5인 사적 모임을 주최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도 당시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월 19일 서울 성북구 이 고문의 자택에서 열린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을 포함해 14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도권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적용되고 있었다. 이 고문 집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는 모임 장면을 촬영한 뒤 이 고문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 고문은 “지난 5월 열린 미술전시회 ‘아트부산’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행사를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성격의 자리였다”며 “꼼꼼하게 방역 수칙을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박 시장도 입장문을 내고 “아트부산 행사를 마무리하는 자리라고 전해 들어 공적 성격의 모임이라고 판단했고, 해당 모임에서 식사는 하지 않았다”며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고문 등 참석자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과태료 처분 권한이 있는 구청에 법 위반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2021-08-2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