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반격 통할까…공수처 “박지원 고발장 검토 착수”

윤석열 반격 통할까…공수처 “박지원 고발장 검토 착수”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9-14 18:09
수정 2021-09-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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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박지원 국정원장.조성은 씨 고발
윤석열 캠프, 박지원 국정원장.조성은 씨 고발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박민식(가운데) 전 의원과 변호인들이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등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고발장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1.9.13 연합뉴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시작점으로 지목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의혹 보도의 배후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있다고 고발하며 반격을 가했다. 전날 고발장을 접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4일 검토에 들어갔다.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지난 8월 만났고, 두 사람이 함께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보며 논의를 거친 뒤 최초 보도한 뉴스버스에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했다는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후 공수처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에 고발장이 가 있다”며 “내용을 토대로 공수처가 수사할 범죄 대상이 될지, 범죄 혐의가 소명될 만큼 단서가 있을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13일 조씨와 박 원장, 논의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 등 3명을 국정원법·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조씨는 동석자 없다는 입장이지만, 윤석열 캠프는 이날 다른 사람이 동석한 것으로 보고 함께 고발했다.

조씨가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 기자에게 제보한 시점은 사건 발생 1년 3개월이 지난 7월 21일이다. 박 원장을 소공동 롯데호텔 식당에서 만난 때는 3주 뒤인 8월 11일이다. 뉴스버스는 이후 9월 2일 첫 보도를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장은 조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며 “해명이 불충분하면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조씨가 보도 시점에 대해 ‘원장님이나 내가 원한 날짜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박 원장이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됐음을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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