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창동차량기지에 바이오메디컬 단지”

오세훈 “창동차량기지에 바이오메디컬 단지”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1-10-13 19:45
수정 2021-10-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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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추진해 온 노원구 “시장 첫 언급 대환영”
서울대병원 유치, 일자리 창출 계획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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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로 이전이 확정된 창동차량기지 전경. 노원구 제공
경기 남양주시로 이전이 확정된 창동차량기지 전경.
노원구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동북권 창동·상계 신도심사업 현장을 찾아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해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해당 부지를 바이오 산업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오랜 시간 주장해 왔던 노원구는 즉각 환영을 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상업·문화 콤플렉스와 바이오메디컬단지 복합개발 등 동북권 신도심 육성 계획을 보고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간 동북권역은 많은 아파트가 건축됐지만, 산업시설과 문화시설, 공공의 편익에 봉사하는 시설은 골고루 들어오지 못했다”며 “앞으로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 면허시험장 등 부지를 활용해 그런 도시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상당히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지금 서울대병원도 (시설 건립)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앵커시설, 중심 기능을 해서 바이오 집적단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노원구는 “오 시장이 처음으로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서울대병원 유치와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의 뜻을 밝혔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5년 간 이 부지에 서울대병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9일 오승록 노원구청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지역구 국회의원, 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 공동 실무 태스크포스를 구성, 서울대병원 직원을 구청에 파견해 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있다.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는 경기 남양주시로 이전이 확정된 창동차량기지 등 일대 25만㎡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 연구병원과 관련 기업, 연구개발 연구소 등을 유치해 바이오 의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구와 서울시의 구상이다.

이날 오 시장은 또 “도봉지하차도 개통으로 인한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불편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도봉지하차도가 개통됐는데, 이후 출퇴근 시간이 빨라진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불편해지고 느려진 동네들이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며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은 빨리 개선하고 공사가 커서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은 따로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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