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상업광고 할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님 나오셨으면 좋겠다. 애로가 많다” 20분 지각 방송 “다시는 지각 안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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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내년 TBS(교통방송) 출연금 예산을 대폭 삭감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상업광고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오 시장에게 관련 논의를 위해 방송 출연을 권유했다.
김씨는 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대담을 가졌다. 그는 “오세훈 시장님이 (TBS가)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리고 (예산을) 삭감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TBS FM 채널은 상업광고를 할 수 없고 방송발전기금도 지원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장은 “오세훈 시장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재정적 토대를 만들어 주고 예산 삭감을 해야 정당하지 않냐는 얘기가 있다”며 김씨에게 오 시장을 프로그램에 초대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김씨는 “나오셨으면 좋겠다, 시장님. 왜냐하면 저희도 애로가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김 의장과 인터뷰를 끝내면서도 거듭 “의장님,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며 “저희가 광고를 못 받게 되어 있는데 예산을 다 자르면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시장님보고 TBS하고도 소통해보시라고 건의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날 생방송에 지각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이에 정연주 아나운서가 대신 투입돼 약 15분여간 방송을 이어갔다.
정 아나운서는 오프닝에서 “안타깝게도 김어준 진행자가 오늘 제시간에 도착을 못 했다. 같이 아침 방송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시그널을 밖에서 듣고 있다는 건 심장이 떨어지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 청취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했다.
오전 7시 20분쯤 나타난 김씨는 “지각했습니다. 올해는 다시는 지각하지 않겠다. 내년엔 잘 모르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약 123억원 삭감한 252억여원으로 편성해 전날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을 만들어 서울시에서 독립했지만,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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