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김병기 의원실 비서관 이운웅 변호사, 부부강간 의혹 모두 무혐의로 밝혀져

전 김병기 의원실 비서관 이운웅 변호사, 부부강간 의혹 모두 무혐의로 밝혀져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1-12 16:37
수정 2021-11-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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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병기의원실 비서관이었던 이운웅 변호사에 대해 40여개 언론사가 지난해 4월 보도된 부부강간 의혹 보도 180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 결과 강간, 강간치상, 강요미수 의혹이 모두 무혐의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면서 사실은 ‘일베’였다는 의혹에 대하여도 이 변호사는 “나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지킨 사람이다. 김 의원님을 도와 37년 동안 전남 군부대에 있던 전두환과 5·18계엄군의 승전기념비를 찾아 언론에 공개하고 이로써 이를 철거하도록 했다”며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이 변호사는 “언론과 네티즌의 마녀사냥으로 국회 비서관직에서도 사실확인 없이 직권면직 당하고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도 매장당해 생계를 위한 구직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수없이 쏟아지는 비난으로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지옥 같은 상황 속에서 저와 제 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맞서 싸웠다”며 “이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저에 대한 직권면직에 책임이 있는 청와대민정수석실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김병기의원실에서 저와 제 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써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에 대한 악의적인 언론 보도로 함께 명예가 훼손된 제 모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육군사관학교, 대구과학고의 명예도 함께 회복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민주주의와 국가 공동체, 인권수호를 위해 다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운웅 변호사는 국회 비서관 시절 최영함 홋줄 사망사고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 등 국방·방산 분야 업무 추진 등을 통해 김 의원을 보좌했다.

이후 제21대 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4월 18일 부부강간 의혹이 제기되면서 같은달 20일 비서관직에서 직권면직 되었으나, 이번 수사 결과 해당 의혹들은 모두 무혐의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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