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장으로 1계급 특진
시신은 끝내 못 찾아


1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이원석(26) 경장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이 경장은 지난 9월 10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순찰하던 중 500t급 해경 경비함정에서 실종됐다. 연합뉴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11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이원석(26) 경장의 영결식을 거행했다.
이날 영결식은 김병로 중부해경청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중부해경청장 장(葬)으로 엄수됐으며 유가족과 동료 경찰관 등 9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해경은 그동안 이 경장의 공적을 고려해 순경에서 경장으로 1계급 특진시키고, 해양경찰 1등급 공로장도 추서했다.
이 경장은 지난 9월 10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으로 근무하던 중 500t급 해경 경비함정에서 사라졌다.
그는 함정 내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가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함정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이 경장이 함정 뒤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으나 이후 그는 CCTV 사각지대에서 사라졌다.
그는 올해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됐으며 518함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해경은 이 경장이 실종될 당시 복장 등 여러 정황상 실족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해상 수색을 했으나 사고 후 3개월이 지난 이날까지 시신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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